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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열등생' 탈출 시동
고성능에 성공·가족 등으로 이미지 확장 시도…구매 부담도 낮춰
입력 : 2020-09-01 오전 6:1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기아차 스팅어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기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기아차는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이고 '성공'과 '가족' 등의 이미지를 더하는 동시에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로그램도 내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팅어는 2017년 출시된 이후 줄곧 판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은 출시 첫해가 6122대로 최다고 2018년 5700대, 2019년에는 3644대로 감소했다. 올해는 7월까지 167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내 판매순위에서 지난해는 최하위고 올해는 쏘울 빼면 가장 적다.
 
배우 고수와 스팅어 마이스터. 사진/기아차
 
한 달에 1000대가 판매된 것은 2017년 6월과 7월 두 번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체로 300~400대 수준에 머물렀고 올해는 240대 정도로 떨어졌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제네시스 G70은 지난해 한 달 평균 1400대 이상, 연간 총 1만7000대가량을 판매했다. 올해 판매는 월평균 743대 정도다.
 
스팅어는 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를 통해 반전을 시도한다. 스팅어 마이스터는 스포일러를 연상하게 하는 후면 램프 등을 통해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역동성을 강화하고 주행성능도 강화했다.
 
모든 트림에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리모트 360도 뷰 △기아 페이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탑재해 상품성도 한층 높였다. 3.3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는 전자기 가변 배기 밸브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도 향상했다.
 
스팅어 마이스터는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고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이미지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아차는 배우 고수가 등장하는 '스팅어 마이스터 온라인 론칭 필름' 영상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을 타깃이라고 밝히면서 안전과 안정감, 여유로움을 강조한다. 기아차는 스팅어 마이스터와 관련해 쌍둥이 배구 스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함께 차를 타는 모습이 나오는 '스포츠 스타 편',  딸·아들·아내 바보인 남성의 이야기가 담긴 '가족 드라마 편' 등의 영상도 공개했다. 성공한 사람과 그의 가족, 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역동성과 편안함을 갖췄다는 얘기다.
 
기아차는 가격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매 프로그램 '시프트 플랜'도 내놨다. 시프트 플랜은 36개월간 최저 1.0%의 할부 금리와 100만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금 완납 후 3개월 내에 기아차 RV를 구매하면 200만원의 할부금을 깎아준다.
 
시프트 플랜 이용 고객은 기아차의 다른 차종으로 대차를 할 때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로 차량을 편리하게 매각하고 남아 있는 유예금을 상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아차는 고체 왁스 코팅 서비스와 프리미엄 발레파팅 등으로 특화 멤버십도 강화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나 제네시스 등에 브랜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고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좀 더 세련되고 젊은 감각의 패밀리 세단으로 인식된다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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