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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속 몸집 키운 '억대' 수입차
올해 누적 판매 전년동기 66% 증가…SUV·고성능 모델 주도
입력 : 2020-08-28 오전 6:08:13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모습이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성능 라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체 수입차 시장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등록된 1억원 이상 수입차는 2만29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 증가했다. 올해 전체 수입차 시장 성장률 14.9%의 4배가 넘는 동시에 2017년 연간 판매량 2만3821대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앞선 3년간 10% 초반이던 수입차 내 억대 차량 비중은 15.5%까지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쿠페.사진/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르쉐가 7월까지의 판매량 중 대부분인 85%를 차지하면서 억대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벤츠는 9600대가 넘는 억대 수입차를 판매하면서 가장 앞선 모습이다. 벤츠의 강세는 SUV와 고성능 차량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더 뉴 GLE 450 4MATIC'은 1501대가 판매됐다. 3.0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51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GLE 450 4MATIC은 1억1000만원이 넘는다.
 
고성능 라인인 AMG 차량도 1910대 판매되면서 한 축을 담당했다. 1억3000만원대인 AMG GT 43 4MATIC+는 860대가 팔렸고 2억원이 넘는 AMG GT 63 S 4MATIC도 124대가 판매됐다.
 
BMW는 SUV 판매가 더욱 두드러졌다. 플래그십 모델인 X7와 X5, X6 등을 포함해 BMW의 억대 SUV는 3287대가 판매됐다. 포르쉐는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인기를 끌었다. 둘 다 1억 초·중반대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파나메라는 2억원이 넘는 차량도 300대 이상 판매됐다.
 
아우디는 지난달 내놓은 전기차 e-트론(418대) 등의 활약으로 1300대 이상의 억대 차량을 팔았다. 랜드로버(747대)와 마세라티(464대)가 뒤를 이었다. 벤틀리(179대)와 람보르기니(160대), 볼보(138대) 등도 1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수입차 업체의 신차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벤츠는 이날 1억1930만원인 '더 뉴 GLE 400d 4MATIC 쿠페'를 공개했다. 벤츠는 GLE 400d 4MATIC 쿠페를 10월 출시한 뒤 고성능 모델인 GLE 53 4MATIC+ 쿠페, GLE 63 S 4MATIC+ 쿠페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MW는 플러그 하이브리드 차량인 뉴 X5 xDrive45e를 이달 초 출시했고 폭스바겐은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 4.0 V8 TDI의 판매를 시작했다. 모두 1억1000만~1억2000만원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차별화 등을 위해 주행성능을 비롯해 조금 더 수준 높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가격대가 높은 모델 판매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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