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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가세…판 더 커진 소형 SUV 시장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 작년보다 46% 증가
입력 : 2020-08-31 오전 6:04:1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 데다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서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의 소형 SUV 판매량은 16만7281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5% 증가했다. 지난해 소형 SUV 시장 성장률 33%보다 가파른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내수 판매 증가율 6.5%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더 뉴 코나 N라인 티저 이미지.사진/현대차
 
2012년 1만대를 밑돌던 소형 SUV 시장은 이후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6년 1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만대를 넘어섰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올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형 SUV 시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면서 확장에 속도가 붙었다. 3월에 출시된 르노삼성 XM3는 사전계약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보름 정도 만에 8500대가 계약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까지 총 판매 대수는 2만4161대다. XM3는 국내 유일의 쿠페형 디자인, 준중형 SUV 이상의 차체 길이와 트렁크 용량 등 넓은 공간, 가격경쟁력이 매력이다.
 
한국지엠은 연초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중형 세단을 통해 힘과 연비가 입증된 E-Turbo 엔진을 탑재했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만20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되면서부터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해온 기아차 셀토스는 3만3115대가 팔리면서 인기를 과시했다.
 
여기에 새로운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형 SUV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현대차 코나 부분 변경모델이다. 코나는 특유의 디자인과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기, 하이브리드로 이어지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지난해 4만대 이상 올해도 2만대 넘게 판매된 소형 SUV 시장의 강자 중 하나다.
 
최근 현대차는 2017년 6월에 나온 1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코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고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코나에는 고성능차 브랜드 'N'의 디자인과 주행 감성이 담긴 'N 라인'이 추가된다.
 
쌍용차는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로 반전을 노린다. 티볼리는 셀토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여성 운전자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3년 연속 소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했었다. 기아차는 스토닉을 준비 중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소형 SUV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우디는 다음 달 1일 콤팩트 SUV 'Q2'의 판매를 시작한다. 2016년 세계 시장에 처음 등장한 Q2는 아우디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Q2는 앞차와 위험 주행 상황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속도를 줄여주는 '프리센스 프런트' 등의 안전·편의 기술이 다양하게 탑재됐다.
 
푸조는 지난달 '올 뉴 푸조 2008 SUV'를 출시했다. 6년 만에 내놓은 완전 변경 모델로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을 주도했던 차량이다. 올 뉴 푸조는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키우고 3D '아이-콕핏' 인테리어 등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경차나 소형·준중형 세단 등과 비교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연비와 성능 등은 뒤지지 않아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새로운 모델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그만큼 더 많은 소비자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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