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전 세계 상업 영화 시장 중심 할리우드에서도 ‘코로나19’로 극장 개봉이 이뤄지지 않은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은 모두 전 세계 최초 개봉 또는 북미보다 국내에서만 개봉을 선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그리고 전쟁 실화 ‘아웃포스트’, 월트디즈니의 라이브액션 대작 ‘뮬란’이다.
이 세 편 영화는 모두 공통적으로 북미 극장가에선 제대로 개봉하지 못했다. 반면 국내 극장에선 만나볼 수 있다. 이미 ‘테넷’은 지난 26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여기에 멀티 장르 블록버스터, 전쟁 실화, 라이브 액션 등 다양한 장르 구성이 눈에 띈다.
26일 개봉해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에서도 예비 관객 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얘기다. 북미 개봉을 포기하고 국내 극장가를 찾아오는 세 편의 할리우드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했다. 개봉 당일 86%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보이기도 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실제 영화는 공개 이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85%, CGV골든에그지수 92%로 평가 또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로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스스로 최고 야심작이라고 밝힌 영화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하게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 달 9일 개봉 예정인 ‘아웃포스트’는 방어 불가능한 전초기지 사수란 단 하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몰려드는 적들과 맞서는 병사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영화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하며 한 발 앞서 개봉한 ‘테넷’의 평가를 뛰어넘어 북미 지역에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는 웰메이드 전쟁영화로 꼽히는 ‘1917’ ‘덩케르크’를 뛰어넘은 수치이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호평이다. 아울러 국내 온라인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극찬과 같은 평들이 쏟아지기도 해 전세계의 검증을 마친 상태다. 영화는 롱테이크 기법과 오너스 기법(무편집 기법)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전장을 뛰고 달리게 할 예정으로 전쟁을 온 몸으로 체험하며 모든 순간의 감정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 달 17일 개봉하는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 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 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얘기를 그린 라이브 액션이다. 국내 개봉 소식을 알린 세 편의 영화 중 가장 늦게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때문에 ‘테넷’과 ‘아웃포스트’에서 이어 흥행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영화는 1998년 개봉한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작비 또한 3억 달러로 세 편의 영화 중 가장 거대한 규모여서 스케일에 대한 기대도 높이는 중이다. 캐스팅으로는 중화권 스타가 총출동했다. 유역비를 비롯해 이연걸 공리 견자단까지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주목 받았다. 북미지역에선 극장 개봉 없이 디즈니의 OTT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