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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차보험 손해율 하락…손보사, 상반기 당기순익 전년 대비 15.5% 증가
입력 : 2020-08-24 오후 1:19:44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운행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여기에 채권 매각을 통한 투자이익도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손보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조715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4850억원) 대비 2306억원(15.5%) 늘었다. 영업 손실이 줄었고, 투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손보사 원수보험료 현황. 사진/금감원
올해 상반기 보험 영업손익은 2조997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1년 전보다 1588억원 줄었다. 이는 자동차보험 덕이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하락으로 영업손실이 2930억원 줄었다. 코로나로 자동차 운행과 사고가 감소해 손해율이 올 상반기 84.3%로 전년 동기 보다 3.2%P 개선됐다. 
 
반면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증가 등으로 이익이 전년보다 1205억원 줄었다. 지난 3월 롯데케미칼 폭발사고로 국내 손보사가 700억원 이상 보험금 지급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장기보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7억원 손실이 증가했다. 
 
보험사 매출액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47조8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9223억원(6.5%) 증가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초회보험료 감소에도 계속보험료 유입에 따라 1조4497억원(5.5%) 증가한 27조6104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을 세부적으로 보면, 보장성보험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영업 축소에도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로 운전자보험 판매가 급증해 전년 대비 132억원(2.7%) 늘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IFRS17에 대비한 판매전략에 따라 전년 보다 552억원(71.45) 줄었다.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9조6371억원으로,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959억원(11.5%) 늘었다. 등록대수는 지난해 6월 2344만대에서 올 6월 2402대로 58만대(2.5%) 증가했다. 
 
일반보험 역시 증가세다.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5조6810억원으로, 농작물보험, 휴대폰보험 등 특종보험의 매출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93억원(11.6%) 늘었다. 
 
손보사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는 1.05%, 자기자본이익률(ROE)는 7.8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8%P, 0.41%p 상승했다. 그간 하락 추세였던 수익성 지표가 당기순이익 증가로 소폭 증가한 영향이다. 
 
올 6월말 기준 보험사 332조8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조4000억원(6.5%)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44조9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시현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조8000억원(6.6%) 늘었다.
 
다만 금감원은 올 상반기 보험손익 개선이 코로나19가 확산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데 기인했다는 평가다. 최근 7월과 8월에 발생한 집중호우에 자동차, 가옥, 농경지 침수피해 등으로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손익도 보유채권 등의 평가이익 감소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손익 감소 등으로 향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손익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 향후 주요 상품의 손해율, 국내외 금리·환율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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