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손보업계가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로 다시 전환했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출퇴근 혼잡도와 근무 밀도 완화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재실시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3교대 재택근무 시행으로 전환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9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는 필수 근무 시간다. 그 외 시간에는 본인이 자율 조정할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임산부는 재택근무다. 재택이 가능한 업무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일단 시행한 뒤 추이를 지켜보고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타인 접촉 최소화를 위해 중식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출장, 외근 등 권역간 이동과 개인 방문 자제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시차출퇴근제 3부제'를 도입했다. 시차출퇴근제 3부제는 임직원들이 대중교통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하도록 오전 8시, 9시, 10시 총 세 타임으로 출근 시간을 분산한 것이다. 원하는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점심시간을 포함한 9시간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하게 된다. 점심시간도 시차출퇴근제와 연동해 12시, 12시20분, 12시40분으로 분산했다. 여기에 임산부, 기저질환자,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코로나 의심증상자 등 대상자를 선별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 확산세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부서별로 '분산 재택근무제'를 시행해왔다. 코로나 이전부터 도입한 '탄력근무제'로 임직원들은 1일 근무시간 8시간을 부서별 상황에 맞게 근무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업무 진행에 내부 혼선이 없도록 전산을 통해 주단위로 개인별 근무시간을 확인한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3교대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해 서울, 경기 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먼저 실시했다. 향후 추이를 살펴 오는 21일 기간과 대상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손해보험사들이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로 다시 전환했다. 사진은 코로나19가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재확산해 관계자들이 전동차 내부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