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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보험영업 손실 확대…생보사 상반기 순익 전년 대비 2.6% 감소
입력 : 2020-08-24 오후 1:18:5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투자영업 손익이 개선됐지만, 코로나19발 주가하락으로 인한 보험영업 손실 확대를 막지 못한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276억원) 대비 549억원(2.6%) 줄었다. 
 
생명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 사진/금감원
이는 보험영업 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생보사의 상반기 보험영업 손실은 12조6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5억원(7.0%) 확대됐다. 코로나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1조427억원(155.11%) 증가한 1조7149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반면 투자영업 이익은 13조2019억원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71억원(7.1%) 늘었다. 채권 매각 등 금융자산 처분손익 등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투자영업 이익은 늘었지만, 결과적으로 보험영업 손실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생보시장의 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입보험료는(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4조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2460억원)대비 1조9159억원(3.7%) 늘었다. 
 
이는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증가에 기인한다.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9771억원(6.0%) 증가했고,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6885억원(12.2%) 늘었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의 일시납?단기납 저축성 보험의 실적 호조로 수입보험료가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생보사들의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5%, 4.68%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0.71%P 하락했다. ROE는 금리하락으로 인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6월말 기준 4조6000억원 늘어 자기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의 저축성 보험 실적 증가와 퇴직연금 실적 호조로 영업 실적은 양호하다"며 "하지만 일시납·단기 저축성 위주 보험영업과 고금리 채권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어 장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해외투자자산 등에 대한 손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생보사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지 않도록 해외자산,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단기 성과위주의 영업을 지양토록 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936조82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조5215억원(5.2%) 증가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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