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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코로나…해외 건설 현장 비상
이라크 이어 러시아도 확진·사망 발생…건설업계 실적 저하 불가피
입력 : 2020-07-22 오후 2:50:1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국내 건설사의 해외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해외 건설 현장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초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불똥을 맞고 안전 문제가 불거졌던 이라크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우리 건설사의 러시아 현장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와 파견 직원의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리 건설사의 해외 공사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에선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에 참여하고 있던 D 건설사의 40대 직원 1명이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건설사의 다른 직원 7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설사는 현장에 필수 인력만 남기고, 자체적으로 항공편을 마련해 나머지 직원과 가족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라크 건설현장에서도 코로나19가 발병했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4개사가 함께 참여하는 카르발라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현장은 공사가 일시 중단됐고, 모든 직원이 숙소에 자가격리됐다.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장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공증급유기 2대를 활용해 이라크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을 데려온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현장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각 건설사의 경영에 부담이 커졌다. 당장 분기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공사가 중단되면 기성금 수금이 늦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한다. 증권가에서는 해외에 현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해외 현장의 매출 지연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해외의 한 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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