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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친환경차…신차 10대 중 1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 작년보다 29% 증가
입력 : 2020-06-17 오전 6:09: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질주하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판매된 승용차 중 친환경차는 5만4855대(5월 말 기준)로 전년 동기 4만2491대와 비교해 2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10.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새 차를 사는 소비자 10명 중 1명은 친환경차를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친환경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는 4만22대로 작년 동기보다 45.4% 증가했다. 인기 있는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신차 출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등 기아차가 하이브리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K5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409대가 팔렸고 K7 하이브리드는 4525대로 판매량이 91% 늘었다. 지난 3월 중하순에 출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두달여만에 411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1157대에서 3826대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작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1만3000대 가까이 팔리면서 하이브리드 실적을 지지했다. 수소차인 넥쏘는 1068대에서 2295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대로 전기차는 1만2338대로 지난해보다 9.4%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모델이 적은 데다 보조금 축소 등 혜택이 줄어든 탓이다.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지난해 최대 900만원에서 올해 800만원으로 축소됐고 130만원이 지급되던 개인 완속충전기 보조금은 폐지됐다.
 
기본요금은 면제하고 전력량 요금은 50% 깎아주던 전기차 충전료 할인제도는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할인 폭이 줄고 2022년 7월에 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차량을 비롯해 상품성이 높아진 모델 공급이 많아지고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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