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송강호의 차기작이 확정됐다. 신연식 감독의 ‘거미집’이다. 송강호의 차기작 ‘거미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연식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해온 영화로 알려진 ‘거미집’은 야외 촬영 분량이 없는 100% 실내 스튜디오 영화다. 실내에서 이뤄지는 촬영 탓에 조명의 명암만으로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알려졌다.
(좌)송강호 (우) 신연식 감독.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이 영화는 한 프레임에 흑백과 컬러가 함께 담기는 파격적인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2017년 연출한 ‘로마서 8:37’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이 영화는 그의 독특함과 실험적인 색채가 오롯이 담길 걸작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신 감독은 2014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시나리오를 쓰고, 2016년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동주’의 각본과 제작을 맡기도 했다. 2013년 ‘배우는 배우다’의 각색과 연출 그리고 단역으로 출연까지 하기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연출자다. 하지만 그가 오롯이 연출을 담당한 필모그래피는 기존 주류 영화의 공식과 흐름에서 벗어난 형식으로 유명했다. 그가 연출한 작품 중 가장 기존 주류 영화와 비슷한 흐름은 2010년 개봉한 안성기 이하나 주연의 로맨스 ‘페어 러브’다.
송강호는 ‘기생충’ 이후 ‘관상’을 함께 한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을 촬영 중이다. 그는 ‘거미집’의 시나리오에 깊은 공감을 갖고 출연을 결정했으며, 특히 신 감독과의 작업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충무로 대표 시네아스트로 유명한 신연식 감독의 차기작 ‘거미집’은 송강호 외에도 다른 배역 캐스팅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