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뮤지컬 영화 ‘영웅’이 올 여름 시장에서 하차했다. 국내 최초 ‘쌍천만 흥행’ 타이틀을 거머쥔 윤제균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로 주목 받아왔던 이번 영화가 고심 끝에 여름 개봉을 미뤘다.
11일 오후 CJ ENM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올해 여름 시장에서 CJ라인업으로 관객과 만날 첫 번째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다. 오는 8월 개봉한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영웅’과 함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올 여름 CJ 투톱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영웅’이 하반기로 시기를 미뤘단 뜻이 됐다.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얘기를 그린다. 거사 준비부터 죽음을 맞이한 순간까지 생의 마지막 1년을 담아냈다. 제작비 200억이 투입된 초특급 대작으로 ‘해운대’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복귀작이다.
‘영웅’은 올 하반기 추석 시즌 또는 겨울 시즌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시즌을 노리게 되면 내년 설 연휴가 가장 유력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하게 위축된 국내 극장가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올 여름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두 편이 동시 출격하기엔 CJ입장에서도 부담이 크다.
‘영웅’은 CJ ENM내부 회의를 거쳐 조만간 개봉 일정을 고지할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