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작년 전체 금융민원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은행과 금융투자 부문에선 오히려 증가했다.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와 라임펀든 환매중단 판매가 이번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9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작년 금융민원과 금융상담·상속인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민원은 8만2209건으로 전년대비 1.1% 줄었다. 권역별로 은행과 금융투자 민원이 각각 7.4%, 15.2%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과 보험 민원은 각각 11%, 0.3% 줄었다. 금융민원 비중은 보험 부문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보험 62.3% △비은행 20% △은행 12.3% △금융투자 5.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은 펀드 판매에 대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DLF 불완전판매(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202건) 등 관련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비은행은 2018년 P2P 투자피해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2018년 1867건→2019년 173건)로 대부업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지급(1771건), 보험모집(257건), 고지·통지의무위반(123건) 유형의 민원이 늘었다. 반면 면부책 결정(344건), 계약의 성립·해지(42건) 유형은 줄었다. 생명보험은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증권회사 민원은 2749건으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 내부통제·전산장애(25.6%), 주식매매(21.2%), 수익증권(4.2%), 파생상품매매(2.3%)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특정 금융상품의 설계·판매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가 소비자 피해와 불만을 야기해 민원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은행은 해외금리연계 DLF,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 이슈로 방카·펀드 유형이 전년대비 222.4% 증가했다고 봤다.
금감원은 "금융상품의 설계·모집·판매 등 단계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활성화하겠다"며 "금융상품에 대한 민원동향 모니터링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