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부진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며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를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3포인트(0.14%) 상승한 2만3537.6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6.19포인트(0.58%) 오른 279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9.19포인트(1.66%) 상승한 8532.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부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524만5000건이다. 이에 따라 최근 4주 동안 실업수당을 청구한 노동자 수는 2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121만6000건으로, 지난 2월 대비 22.3%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15.6%로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1984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경제지표 부진에도 이날 발표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의 주가가 14 급등했다. 길리어드가 개발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시카고대학교에서 진행중인 3단계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렘데시비르 치료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는 분명히 좋은 소식"이라며 "(이 같은 뉴스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빨리 경제 재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문제는 고용"이라며 "만약 경제가 실업률을 낮은 한 자릿수로 되돌릴 만큼 회복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