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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투자자들, 코로나 여파 불구 해외주식에 대거 몰려
외화증권 결제 665억달러 '사상 최대'…미국 기술주 '테슬라' 집중매수
입력 : 2020-04-16 오후 2:00:4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투자자들의 외화증권 결제규모가 665억달러에 달했다. 분기 단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폭락장으로 해외 주식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투자자의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665억8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274억5000만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162.9%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91억3000만달러로 34.3% 늘었다.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712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도 해외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졌다. 외화주식의 경우 작년 연간 결제금액인 409억8000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5분기 외화증권 관리 및 결제금액. 자료/한국예탁결제원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1분기 테슬라의 결제금액은 총 14억7000만달러로, 작년 4분기 1억7000만달러 대비 764.7% 급증했다. 총 8억1500만달러를 매수하고 6억5500만달러를 매도했다. 
 
테슬라에 이어 애플(11억54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6800만달러), 아마존(10억5100만달러), 알파벳A(5억9000만달러) 등 외화주식 결제 상위권은 미국 기술주들이 휩쓸었다.  
 
전체 해외시장 가운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가장 큰 시장은 유로시장(332억달러)으로,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287억달러로 2위, 홍콩 25억달러, 중국 9억달러, 일본 5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외화주식 기준으로는 미국이 229억달러로 가장 순위가 높은 반면 외화채권은 유로시장이 331억달러로 1등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외화증권 관리(보관)금액은 418억7000만달러로 작년 4분기 말 436억2000만달러 대비 4% 감소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14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2% 감소했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77억5000만달러로 4.8% 줄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관리금액이 가장 큰 곳은 유로시장으로 263억6000만달러(62.9%)로 집계됐다. 미국이 94억7000만달러로 2위, 중국 17억3000만달러(3위), 일본과 홍콩은 각각 16억1000만달러, 13억3000만달러로 4,5위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관리종목 상위권 역시 미국 기술주들이 차지했다. 아마존(7억4500만달러)이 작년 4분기에 이어 관리금액 1등을 차지했고, 애플은 4억9700만달러로, 작년 10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4억8800만달러)는 중국 항서제약을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랐고, 알파벳A는 3억6700만달러로 6위로 집계됐다. 4위에는 중국 항서제약(4억7300만달러), 일본의 골드윈은 4억4000만달러로 작년 2위에서 3계단 떨어진 5위를 기록했다. 
 
주요시장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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