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지배하는 디즈니의 시가 총액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극장가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벌어진 상황이다. 미국의 엔터 산업을 대표하는 디즈니가 세계 콘텐츠 시장 왕좌를 넘겨 준 초유의 사건이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넷플릭스 주가가 3.2% 오른 주당 426.75달러(한화 약 52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1873억 달러(한화 약 229조 8920억)를 기록했다. 반면 디즈니의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1866억 달러(한화 약 228조 9955억)이었다.
버라이어티는 미국 내 투자자들의 말을 인용해 ‘넷플릭스의 시가 총액은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분위기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인 극장 기피현상이 장기화 될 것에 따른 시각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 내 TV 인터넷 비디오 시청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증가하며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리밍 붐을 일궈냈다.
넷플릭스는 오는 21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도 앞둔 상태다. 글로벌 구독자 증가도 당초 700만을 예상했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