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대내외적 변수가 미국 주식시장을 계속해서 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투자자들의 초점은 고용시장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하루 쉰다. 이번주 짧은 증시 일정 속에 여러가지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지표들은 증시 향방에 보다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고용지표다.
◇이번주 하이라이트 지표는 '고용'
4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0만8000명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97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 기록이다.
특히 정부가 고용한 인구 조사원 외에도 민간 부문 고용이 18만명이 늘었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들은 또한 고용뿐만 아니라 임금도 상승해 미 가정이 금융시장 혼란으로부터 빠져나오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MF 글로벌의 글로벌 상임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오설리반은 "노동시장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 시점에서 유럽 위기로부터 경제를 끌어낼 충분한 모멘텀이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만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전달 9.9%에 이어 9.8%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앞서 2일 공개되는 ADP 민간 고용보고서는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표들
이밖에도 이번 주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를 1일과 3일에 각각 공개한다. 또 고용시장이 계속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3일 공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계속해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지출, 잠정 주택판매, 공장주문 등이 대거 발표되면서 미 경제의 최근 회복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모처럼 유럽의 채무 위기나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건 등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부터 벗어나 내부 요인에 집중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지난 주 금요일까지 유럽발 악재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컸던 만큼 이번 주에도 계속해서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천안함 사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 여부에도 당분간 투자자들은 관심을 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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