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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이번주 주목할 변수
입력 : 2010-05-24 오전 8:08:0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수개월간 미국의 주택 판매는 연방정부의 세제 혜택에 힘입어 급증했다. 하지만 이제 곧 세제 혜택 효과가 사라진다. 시장은 정부 지원책 없이도 주택시장이 홀로 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4월 주택 지표는 이번 주 경제지표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로 꼽히고 있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4월에 기존주택 판매는 약 5% 증가하고 신규주택 판매도 3%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월요일, 신규주택 판매는 수요일에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3월 주택 가격이나 4월 내구재 주문, 4월 소비지출, 소비수입, 5월 소비자 신뢰지수 등 여러 경제지표 등이 언급되고 있다.
 
◇세제 혜택 끝..주택판매 '홀로서기' 여부 관심
 
미 정부는 약 2년간 일정 조건을 갖춘 매입자들에게 8000달러를 제공하는 등 주택 판매 및 주택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하지만 이 지원책은 6월에 종료된다. 지원책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들은 4월까지 계약을 마쳐야하고, 판매는 6월 말까지 마감된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세제혜택이 나중에 있을 판매를 앞당기는 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지난 가을 기존 주택 판매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세제지원 혜택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16%나 급등했다.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해 2월 기록적인 저점을 기록한 후 3월에 27% 급등하긴 했지만 가을의 세제 혜택에는 그닥 두드러진 반응을 나타내진 않았다.
 
하지만 어쨌든 정부 지원책이 파기되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주택 판매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주택 판매 완화 현상은 정부 지원책 없이 계약이 시작되는 5월 초부터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주택 판매의 경우 세제혜택에 따른 판매가 마감되는 6월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상임 이코노미스트인 딘 마키는 "신규주택 판매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세제혜택에 의해 좀더 부양돼야 하지만 기존주택 판매는 점진적인 속도로나마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정부가 지원하는 8000달러 세제혜택만을 이유로 집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수년간 억눌린 수요, 낮은 모기지 금리, 낮아진 집 값, 고용 상황 개선 등 주택 판매의 펀더멘털은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수입 증가의 취약성, 주택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불확실성, 신용 조건 강화 등으로 주택시장은 여전히 절뚝거리고 있다. 
 
엄격해진 경제 요인들 외에 수요자의 심리적인 변화 역시 시장을 영구적으로 바꿔 놓으려는 태세다.
 
웰스파고 증권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존 실비아는 "가정이 집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이들은 집을 투자 기회가 아닌 주거지로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 시장에 있어 투자 프리미엄은 사라져 버렸다"고 진술했다.
 
또 실비아는 "주택 가치가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측정치들에 따르면 미국 주택 가격이 30% 하락한 후 2009년 중반 폭락세를 멈췄지만 가격은 그 상태로 고정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수개월간 주택 가격은 주택 차압 증가로 인해 다시 점진적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요일에 발표되는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와 연방주택금융국(FHFA) 주택가격에 의해 최근의 흐름은 좀더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표들
 
주택 지표 외에도 많은 경제지표들이 미 경제 회복 정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구재 주문은 3월 1.2% 하락 이후 4월에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이같이 3월과 4월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항공기 주문 때문이다. 3월 항공기 주문은 77%나 하락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항공기 주문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계 주문은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2분기 기업의 장비투자가 연율 기준으로 9.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기업 장비투자는 11.6%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소폭 감소한 수치긴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늘리려는 기업들에 의해 계속해서 상당량의 주문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고용 증가와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늘고 있는 해고 사태, 그리고 유럽발 금융위기와 주식시장 하락이 소비심리를 다소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요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 57.9에서 5월 59.0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시간대/로이터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 72.2에서 74.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 지수 모두 장기적인 평균치는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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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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