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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꼴찌 금천구, 신안산선에 상승세
착공 직후 집값 상승률 점프…대출 규제 풍선효과도 영향
입력 : 2020-01-08 오후 2:47:0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낮은 금천구가 교통 개발 계획을 타고 집값꼴찌 오명을 털어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금천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전인 1월부터 9월까지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천구 아파트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1월 1767만원에서 9월 1831만원으로 3.61%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상승률이 4.68%포인트 뛴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실거래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 59㎡는 지난해 9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 후인 12월에는 8000만원이 오른 8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도 지난해 9월 7억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12월에는 8억원에 거래되면서 9000만원이 뛰었다. 
 
이러한 상승 분위기는 지난해 9월 신안산선 착공식을 진행한 이후 개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안산선이 금천구를 지나면서 뚜렷한 개발 소식이 없던 이 지역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일각에선 금천구가 서울집값 꼴찌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에서 금천구 다음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곳이 도봉구인데, 금천구와 도봉구의 아파트 가격차이가 작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월에는 두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 차이가 3.3㎡당 96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9만원까지 좁혀졌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금천구는 교통개선 속도가 빠른 곳 중 하나”라며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호재도 생기면서 금천구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 9억원 미만 주택이 많아 규제의 풍선효과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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