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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미국-이란' 전운...현지 우리 건설사 괜찮나?
입력 : 2020-01-07 오후 2:54:2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제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동지역은 우리 건설사들이 많이 나가 있는데, 분쟁 국가 중 한 곳인 이라크에는 현대와 한화, 대우 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응열 기잡니다.
 
[기자]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는 등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이라크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이 진출해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건설사는 현장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세 변화가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공사를 중단하거나 인력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공사 중인 사업장의 위치가 분쟁의 주 무대인 바그다드와는 거리가 떨어져있고, 사업장에 이라크 군대와 경찰 등 경비인력도 배치돼 공사 현장이 위험해질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공사 일정은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 중인 사업의 발주처가 이라크 정부인데, 정부 재정이 풍족하지 않습니다. 정세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가 바뀌면 공사의 대금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IS 내전 기간에도 이라크 정부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던 한화건설과 현대건설은 공사 속도를 늦춘 적이 있습니다
 
이라크 수주 규모도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발주 자체가 적어질 수 있고, 물량이 나오더라도 국내 건설사가 입찰에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IS 내전 기간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건설업계의 이라크 수주 규모는 85억3200만달러에서 1300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이라크 인접국가의 발주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가가 상승할 수 있어 발주 예정 물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원유 수출길이 막히기 때문에 실제 발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뉴스토마토 김응열입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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