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상반기에 비해 감소했다. 금감원은 주식·채권·파생시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채무보증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금감원은 3분기중 56개사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9889억원으로 전분기(1조3840억원)에 비해 3951억원(28.5%) 줄었다고 밝혔다. 채권관련이익과 수수료수익이 각각 22.1%, 10.3%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전년동기(6.8%)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다.
우선 3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221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59억원(10.3%)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의 감소뿐 아니라, 인수·주선 및 매수·합병 등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도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IB부문 수수료는 774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447억원(16.2%)가 감소했다.
증권회사 주요 항목별 손익(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자기매매손익은 945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010억원(9.7%) 감소했다. 기준금리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관련 이익이 22.1%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파생 관련 손실 규모는 3364억원(26.9%) 축소됐다. 판매관리비는 2조132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3% 감소했다.
9월말 전체 증권회사 자산총액은 48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조5000억원(0.5%) 감소했다. 증권과 관련해 금전대출이나 증권대여를 통해 투자자에게 신용을 공여하는 신용공여가 3.2조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매도파생결합증권이 5조3000억원 감소하면서 부채는 0.9% 줄어든 4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초대형IB의 발행어음은 전분기말에 비해 9000억원(8.8%)증가했다.
3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7%로 전분기에 비해 2.4%p증가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와 NH, KB등 8개 종투사의 순자본비율은 1184.1%로 전분기에 비해 5.1%p 감소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99.9%로 전분기에 비해 17.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 금리변동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주식, 채권, 파생시장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 금리,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