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유럽연합의 재무장관들이 지난 주말에 만나, 긴급 회의를 열었다. 아시아 개장에 앞서 재정적자 위기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대출 메커니즘을 만들어 놓기 위해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단 유럽 재무장관들은 유로화 가치를 손상시키는 국가 채무 위기를 멈추게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주 유로화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14개월래 최저치까지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유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유로화 안정에 대한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필요한 것은 뭐든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이 그리스 재정 위기를 방지하는데 실패하면서 지난주 유로화는 4.3% 하락했다. 주간단위로 보면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래 가장 큰 하락세다.
유로화의 이같은 하락은 미국과 아시아에 글로벌 재정 위기 방지를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다급한 모습이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3일간 전화를 두번이나 걸어 "시장의 자신감을 세우기 위한, 유럽연합 멤버들의 결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관료들은 EU의 안정화 자금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