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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마그네틱 카드 위조한 대출범죄 막는다
9월1일부터 국내 모든 ATM에서 마그네틱 카드대출 제한
입력 : 2019-07-25 오후 3:44:3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마그네틱(MS) 인식 방식의 카드대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그간 금감원은 IC칩 훼손 등으로 자동화기기(ATM)에서 카드대출을 못받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MS 인식 카드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 하지만 MS카드 위조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MS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을 전면 막기로 했다.
 
25일 금감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국내 ATM에서 신용카드의 IC칩 훼손 등으로 인한 MS 인식 방식의 카드대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카드업계는 지난 2015년 6월 2일부터 국내 ATM에서 IC카드에 의한 카드대출만 허용하고, 보안성이 취약한 MS 카드 이용 대출은 전면 제한한 바 있다. 
 
다만, 신용카드 IC칩 훼손 등으로 ATM에서 카드대출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MS 카드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MS인식 방식 카드대출이 부정하게 실행되는 등 관련 범죄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금감원은 이러한 금융범죄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국내 모든 ATM에서 MS인식 카드대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카드사는 ATM에서 발송된 카드대출 승인 요청 건이 MS인식 카드대출로 확인될 경우, 대출 승인을 거절 처리할 예정이다. IC칩이 정상 인식되는 경우에는 카드대출 이용에 제한이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IC칩 훼손 등으로 ATM에서 카드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카드사 ARS,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카드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방지 앱 시연 및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 전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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