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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정희 공방…유시민 "과오 인정해야" vs 홍준표 "부분만 보고 단죄 안돼"
입력 : 2019-06-04 오전 12:05:5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한국의 보수 쪽에선 자기들이 집권할 당시의 과오를 인정하고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에 과오도 있지만 부분을 보고 전체를 단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3일 오후 10시 팟빵을 통해 방송된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방송에서 '보수·진보' 주제와 관련해 같이 출연한 홍 전 대표를 향해 "보수와 진보, 좌우라는 표현을 쓰는데 보수와 진보의 기준 보수와 진보의 핵심 가치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보수의 기본 가치는 자유. 진보의 기본 가치는 평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파 진영에선 자유를 더 우선시하고 자유를 중심으로 세상을 만들어가려고 하며, 좌파진영에선 평등을 중심으로 한다"며 "그것을 조화롭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게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유시민(왼쪽)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유튜브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맞짱토론 녹화를 위해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도착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자 유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선 보수우파를 붙여 쓰는 분들이 있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거론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자유를 탄압한 사람들"이라면서 "보수우파가 그 점을 명확하게 해야 보수가 보수다워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정권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과가 있고, 자유를 제한했다는 측면은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이승만 대통령은 공산주의 국가가 될지, 민주주의 국가가 될지 기로에서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건국의 아버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은 5000만명의 국민을 가난에서 구원해준 분"이라면서 "박 대통령도 국력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독재를 했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한 부분을 보고 전부를 단죄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한국의 보수 쪽에선 자기들이 집권할 당시 과오를 인정하고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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