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좌파·우파 대립은 해방 정국보다 더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표현이 자유를 존중하는 점에선 70년간 태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3일 오후 10시 팟빵을 통해 방송된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방송에서 이날 방송에 출연한 소감과 관련 "오늘 출연하면서 유 이사장과 토론해 이기러 나온 게 아니다"라며 "유 이사장은 좌파 진영의 이론가로서 그의 말씀을 들어보려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좌파·우파가 서로 미워하면서 내뱉는 증오의 목소리로 인해 해방 직후의 좌익·우익 혼란보다 더 극심하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왼쪽)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전 유튜브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맞짱토론 녹화를 위해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 도착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좌파·우파의 의견이 많이 갈라지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해방 정국보다 더 심하다고 하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광화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제 리허설을 할 때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리허설 당시 광화문에서 태극기집회 하시는 분들이 추모 행사장 바로 5m 옆에서 집회 연설을 하시더라"며 "해방 정국 때는 몽둥이 들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억압했으나 지금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태도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의 통합의 정도가 70년 지나면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