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 65% "올해 디지털 전환사업 추진"

디지털 전담 조직 설치하고 평균 56명 인력 배치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국내 금융회사 108개 중 71개사(65.7%)가 올해 디지털 전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금융회사 디지털전환 추진현황' 자료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108개 금융회사 중 63개사(58.3%)는 디지털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평균 56.4명의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 카드 권역이 보험·증권보다 전담 조직 설치 비율이 높고 조직 규모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8개 금융회사 중 64개사(59.3%)는 디지털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은행 17개사, 카드 8개사, 보험 25개사, 증권 14개사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전문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금융회사 71개사(65.7%)는 총 164건의 디지털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에만 5844억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한다. 구체적인 사업별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도입·확대가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RPA)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37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가 26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 17개사에서 총 48건의 디지털 전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4004억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RPA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10건), 영업점 디지털화(9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8건) 등 순이다.

 

카드업계는 8개사에 총 18건의 디지털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420억7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AI를활용한 서비스 도입확대(6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고도화(4건) 등이 마련됐다. 보험과 증권은 각각 69건 및 29건의 디지털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보안·운영·내부통제 리스크 발생이 예상되므로 금융회사의 책임있는 혁신을 지원 및 유도할 것"이라며 "디지털리스크에 대한 감독 및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금감원

 

 

최홍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