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가운데 전환기의 양극화를 해소할 '디지털 뉴딜(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공공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념)'을 추진, 포용적 혁신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포용적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 뉴딜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30-50클럽(국민소득은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에 가입했지만 전체적으로 한국경제의 생산성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이 시기에 구조적 양극화를 줄이는 포용적 성장, 혁신성장의 계기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포용적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 뉴딜 포럼'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포럼은 혁신성장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동 후원했다. 혁신성장추진협의회는 정부의 주도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학 50개 단체가 모여 구성한 기구다.
참석자들은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려면 혁신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다만 과거처럼 토목·건설 위주가 아닌 미래 기술에 기반한 투자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기술에 적응하지 못해 시대에 뒤처지거나 생산성이 하락해 양극화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정부가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을 모두 강조하는 가운데 둘의 균형을 모두 갖춰야 4차 산업혁명 대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규성 혁신성장추진협의회 수석 공동대표는 "신성장을 추진하면서도 일자리 문제와 지역 간 격차 등을 극복하려면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데이터 신산업을 육성, IT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 디지털 시장을 창출하고 전통·첨단산업의 디지털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광온 의원은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했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 큰 그늘을 만들어졌고 이 격차를 이대로 두고선 더이상 행복할 수 없게 됐다"면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면서도 공정경제와 소득주도성장을 바탕으로 한 혁신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