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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임자" 여 원내사령탑 경쟁 '후끈'
'친문' 김태년, '비주류' 노웅래…86운동권 대표 이인영 가세
입력 : 2019-05-01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전이 시작됐다. 친문재인계 김태년 의원과 범친문으로 86운동권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 비주류인 노웅래 의원 간 3파전이다. 각자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표심 얻기에 나섰다. 원내대표 경선은 8일에 치러진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위해 합심한 동지였지만,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곤 눈치싸움과 유세전이 치열해졌다. 세 명 모두 3선이지만 각자의 전략과 표심 공략지점은 다르다. 동료 의원들이 관심을 가질 이슈를 하나씩 선점했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당정청과 수차례 협상한 경륜을 강조, 정부 국정과제 구현에 앞장설 것을 내세웠다. 노 의원은 당장의 최대 현안인 총선 승리에 명운을 걸었다.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자 상임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이 의원은 당정청 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의원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강한 원내사령탑을 주창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사진 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이들은 4월 마지막주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 국회에서 비상 대기할 때를 기회로 동료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표심을 얻고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셋 모두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승리할 것을 예상했다. 김 의원은 "가능한 1차에서 끝내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노웅래·이인영 의원은 "다수 동료가 도와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128명 의원들을 대표할 자신만의 특장점도 부각했다. 민주당에서 김 의원은 "저는 친문이 맞지만, 민주당은 다 친문 아니냐"면서 "원내대표는 당원이자 당 지도부인 만큼 필요할 땐 쓴 소리도 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민주당과 청와대의 원만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MBC 동기고, 노영민 비서실장은 종씨(같은 성씨)고, 강기정 정무수석은 의원시절 가족모임까지 할 정도로 친하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당청 관계는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들 중 상대적으로 저의 포지션이 넓다"면서 "누구는 친문, 누구는 비문으로 분류되지만 저는 주류와 비주류를 포괄, 스펙트럼과 행보에서 유연하다"고 역설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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