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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마이너스통장…은행별 최대 7.54%포인트 차이
1월 마통 평균금리 4.50%…KEB하나은행 최저·씨티은행 최고
입력 : 2019-02-26 오후 8: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중은행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가 은행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금리는 2.38%포인트 벌어졌으며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9~10등급의 경우 최대 7.54%포인트까지 격차가 났다. 은행별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으로 조사됐으며, 최저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조사됐다.
서울 영등포구 한 은행 창구 직원들이 고객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가계대출 금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을 비롯한 전국 17개 은행의 신용한도대출 단순 평균금리는 4.5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4.55%보다 0.05%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급전이나 비상금 용도로 사용되는 신용한도대출은 약정기간동안 약정금액 한도 내에서 수시로 인출과 상환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대출로, 통상 마이너스통장대출(마통)이라고도 한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재원의 조달 비용을 반영한 기준금리와 은행 마진 등을 포함한 가산금리, 신용조회회사(CB사)등급을 기반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다만 대출금리는 은행별로 천차만별이다.
 
지난달 은행별 평균금리는 KEB하나은행이 가장 낮았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1월 평균 연 3.67%로 대출을 취급했다. 이어 신한은행(3.75%)과 기업은행(3.98%), 우리은행(3.99%), 농협은행(4.08%), 경남은행(4.19%) 순으로 나왔다. 국민은행의 평균금리는 연 4.34%로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4%대를 기록했다.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의 지난달 평균 대출 금리로 연 6.05%다. 평균금리만 놓고 보면 KEB하나은행과 2.38%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이다.
 
1월 은행연합회 기준 마이너스통장금리 현황. 표/뉴스토마토
같은 신용등급 내에서도 금리 격차는 컸다.
 
실제 고신용자로 꼽히는 1~2등급의 경우 KEB하나은행은 연 3.67% 금리를 책정했지만 씨티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5.51%를 매겼다. 3~4등급에서는 KEB하나은행이 3.61%, 씨티은행이 6.63%로 3.02%포인트가 차이 났다.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5~7등급과 8~10등급 구간도 은행별로 적용 금리가 달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5~6등급과 7~8등급 고객에게 각각 3.83%, 4.16%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었다. 반면 씨티은행은 5~6등급 고객에게 10.25%를 매겼고, 전북은행은 7~8등급에 9.95%를 책정했다. 최저금리와 최고 금리 간 차이는 각각 6.42%포인트, 5.79%포인트에 달한다. 저신용자 등급인 9~10등급 구간은 최저 4.38%(기업은행)에서 최고 11.92%(농협은행)으로 7.54%포인트 격차가 존재했다.
 
시중은행이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가산금리 또한 은행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 기준 가산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평균 4.21%)이며 가장 낮은 곳은 KEB하나은행(1.78%)이다. 아울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수협·농협은행 및 일부 지방은행에서는 가산금리를 전월보다 소폭 올렸다.
 
수협은행의 가산금리는 평균 2.76%로 한달 전보다 0.68%포인트 올랐고, 인터넷전문은행과 농협은행의 가산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은행의 가산금리는 0.01~0.26%포인트가량 감소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보통 금리는 만기 등 대출 조건과 기존 대출 유무 등 대출자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발생 한다”며 “같은 등급이어도 은행별로 적용하는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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