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아시아나 747-400, 20년 된 노후기종…지난해 41번 결함
8일 인천발 방콕행 747-400, 결함 정비로 15시간 지연 끝에 A380으로 교체
입력 : 2019-01-08 오후 4:35:18
[뉴스토마토 양지윤·최병호 기자] 인천공항을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연료계통 결함으로 15시간이나 지연 출발한 가운데 문제를 일으킨 '보잉 747-400 PAX'(이하 747-400)는 지난해만 41번의 결함을 낸 노후 기종으로 확인됐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후 6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방콕 수완나폼공항으로 향하는 OZ741편의 출발이 지연, 다음날 오전 9시30분쯤 이륙했다. 이 과정에서 원래 비행기였던 747-400은 정비가 완료되지 않아 에어버스 A380으로 교체됐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의 747-400이 지난해만 41번의 결함을 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747-400을 총 2대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문제를 낸 등록번호 HL7428은 지난해 22번의 결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한대인 등록번호 HL7418은 지난해 19번의 결함이 있었다"면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이 정도고 미세한 결함과 해외에서 발생한 문제 등을 합치면 결함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아시아나항공의 방콕행(OZ741) 항공편이 기체결함에 따른 정비 문제로 15시간 지연 출발했다. 결함을 일으킨 항공기는 보잉에서 제작한 747-400 PAX(등록기호 HL7428)다. 사진/국토교통부
 
특히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747-400은 2대 모두 기령(機齡)이 20년 넘은 노후 기종이다. HL7428은 1995년 6월 제작됐고 그해 7월 국내로 들어왔다. HL7418은 더 오래됐다. 1994년 6월 제작돼 그해 9월 국내에 들어왔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노후 기종을 은퇴시키지 않고 주요 국제노선에 투입하는 실정이다. 이번처럼 결함을 정비하느라 한나절이나 늦게 출발하는 사고가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나이는 제한이 없으나 선진국의 경우 보통 평균 기령이 20년 정도 되면 잦은 고장과 저연비 문제 등으로 퇴역을 시킨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 측은 "747-400은 해외 항공사들도 아직 사용 중인 항공기로, 부품 등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 해당 기종의 결함 횟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잉사가 발표한 아시아나항공의 747기종 정비 신뢰성은 98.91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내부 메뉴얼에 따른 부품 교체와 예방 정비 등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윤·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