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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전 사무관, 유튜브에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 지시" 주장
기재부 "정상 업무과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 뿐" 반박
입력 : 2018-12-30 오후 8:32:2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청와대가 KT&G 사장을 교체하려 했다는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나왔다. 이에 기재부는 "정상 업무과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신재민씨 유튜브 방송 캡쳐
 
신재민(32·행정고시 57)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지난 29일 유튜브에 '? 문재인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 사장을 바꾸려했다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지난 5월께 MBC에서 보도한 KT&G 사장 인사개입 의혹의 제보자라고 폭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201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재부 국유재산조정과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7월 퇴직했고 현재 공무원 학원강사를 준비하고 있다.
 
신 전 사문관은 동영상에서 KT&G 사장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고 정부는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을 동원해 영향력 행사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공무원 공용 업무 공간에 문서를 편집하러 갔다가 '대외주의, 차관보고'라는 이름이 붙은 문건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보도가 나오자 기재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부인한 바 있다. 기재부는 해명자료에서 "담배사업을 관리하는 출자관리과 담당자가 담배사업법 적용대상 기관인 KT&G의 경영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은행 등에 문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KT&G 말고도 그 후에 서울신문 사장을 교체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KT&G건은 잘 안됐지만 서울신문 건은 잘 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신 전 사무관의 이같은 주장에 "유튜브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당시 KT&G 담당과인 출자관리과 소속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MBC에서 보도된 KT&G관련 동향 보고 자료에 대해서는 "기재부 출자관리과에서 담배사업법상 정상적인 업무처리 과정의 일환으로 KT&G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서 KT&G 사장인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니며,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의 문서유출행위에 대해서는 불법성 여부 등을 판단하여 엄정히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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