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SK 울산콤플렉스(이하 울산CLX)에 전력수요 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일 SK 울산CLX에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대인 50㎿h급 전력수요 관리용 ESS를 구축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 관리용 ESS는 전력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하도록 하는 설비다. 50㎿h급 ESS 배터리는 10만 가구에 1시간 동안 공급할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회를 통해 배터리사업에서 ESS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ESS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공급, 산업용 ESS 시장의 안착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전기를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함께 구축한 SK 울산CLX의 에너저저장장치(ESS) 센터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또 SK E&S는 이번 SK 울산CLX 내 ESS 구축·운영을 포함해 전체 25개 산업체 총 300㎿h 규모의 ESS를 운영하게 됐다. SK E&S도 대규모 발전소 등 다양한 전력 사업을 수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협업은 최근 SK가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혁신방안'을 논의한 후 나온 처음으로 실행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ESS 설계와 배터리 제작·납품, 설치공사,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SK 관계사의 역량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ESS 구축은 SK가 전사적으로 추진한 공유 인프라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사례"라며 "대용량 ESS를 설치를 통해 전력요금을 절감하고 국가 전력 예비율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