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결국 중국의 지리자동차 소유가 됐다. 중국의 지리그룹이 미국 포드자동차로부터 스웨덴 자회사 브랜드인 볼보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는 18억달러. 중국 자동차의 해외 메이커 인수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루이스 부스 포드자동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지리그룹과 함께 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리자동차가 2000만달러를 어음으로, 나머지를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 자동차 회장 리수프는 협상이 당초 예상됐던 2분기가 아닌, 3분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양사가 서로 다른 사법권하에 있는 만큼 규제당국의 완벽한 승인을 받기까지 복잡한 계약절차를 겪어야 하기 때문.
중국은 지난해 자국내 자동차 판매 증가로 인해 세계 최대 차 시장으로 등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서구 시장과 기술을 접할 수 있었던 동시에 이윤도 증대하는 효과를 얻었다.
유럽 럭셔리 라인들로부터 탈피하려 노력해온 포드자동차로서는 2007년 애스톤 마틴을 매각하고, 2008년 타타 자동차에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24억달러에 매각한 후 마침내 볼보까지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IHS 글로벌인사이트의 레베카 린드랜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이는 앞으로 있을 중국과의 거래에 있어 벤치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리가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서구로 진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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