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건강검진을 받을 때 불편해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친화 병원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보조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갖춘 전국 8개 병원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청사.사진/보건복지부
지정된 의료기관은 서울의료원(서울)과 대청병원(대전),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경기), 원주의료원(강원), 안동의료원(경북), 마산의료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경남), 중앙병원(제주)이다. 정부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년까지 10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의료기관에는 1~3급 중증장애인 검진비용 장애인 안전편의 관리비가 추가 지원되고, 장애 특화 장비비와 탈의실 등 시설 개보수비가 지급된다.
건강검진은 질병 조기발견뿐만 아니라 질병예방 및 질병관리를 통한 합병증 예방이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장애인은 예방 의료서비스인 국가건강검진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가령 전체 인구 수검률은 78.5%이지만, 접근성 등의 문제로 중증장애인은 61.7%에 그친다.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에는 장애당사자가 사전에 지원 사항을 요청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문진표, 장애유형별 수검자용 안내서 등이 구비된다. 휠체어 장애인이나 신체 변형이 일어난 장애인뿐 아니라, 서있기 힘든 응급환자나 노인도 유용하고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정된 건강검진기관별로 시설개보수와 검진의료장비 구매 등이 완비되면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