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증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는 국채금리의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가 나온다. 또한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수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한 2만6447.05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7% 밀린 2885.5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주보다 3.21% 하락한 7788.45에 장을 마쳤다.
고용지표 호조에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9월 실업률이 1969년 이래 최저수준인 3.7%를 기록하자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며 7년래 최고치를 경신, 3.24%까지 올랐다. 이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7.3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2일 이후 최고치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탈증권 수석시장전략가는 "노동시장은 점점 타이트해질 것이고 이는 임금 인상을 의미한다"며 "결국 이는 금리인상을 압박하고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CPI가 미국 내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음을 나타낸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기조에 대한 지지력이 강화돼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로는 9일 NFIB 소기업 경기지수, 10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원유재고, 미 농무부(USDA) 세계 농업수급전망 보고서, 연방재정수지, 12일에는 9월 수입물가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의 흐름과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AP
이번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다수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존 윌리엄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10일에는 윌리엄스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11일에는 보스틱 총재, 12일에는 에반스 총재와 보스틱 총재가 연설한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7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요일에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주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과 델타항공도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률을 19.3%로 추정했다. 특히 에너지업종이 유가상승에 힘입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