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지원에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재무부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은 독일과 프랑스 간 합의가 오는 25~26일에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 방안 논의시 EU 전체의 합의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의 대변인인 프랭크 루브리에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구제에 IMF가 개입해야 한다는 독·프 간 합의는 유로존 지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에 대한 큰 틀에 대해 합의한 지 불과 1주만에 나온 것이다. 독일의 납세자들이 그리스의 과도한 재정적자를 담당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점차 IMF 개입에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입장 변화는 초기에는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 두 나라를 압박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줄리안 캘로우 이코노미스트는 "(독일과 프랑스의) 입장이 U턴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사실 합리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MF는 신뢰와 투명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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