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철강주와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개월래 최고치, 나스닥은 19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2.94포인트(0.95%) 상승한 1만888.83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6(0.72%) 오른 1174.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4(0.83%) 뛴 2415.24에 마감했다.
이날 철강주와 반도체주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대 전망에 힘입어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의 발레가 올 2분기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는 철강주의 상승을 유발했다. 또 대만 반도체업체 TSMC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 전망치를 종전 18% 증가에서 22% 증가로 상향조정하면서 관련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건보개혁안 법안 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헬스케어 및 제약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보험회사들은 약세를 보였다.
기존주택 판매 지표 발표는 이날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행사하지 못했다.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502만건을 기록,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예상치(1.1% 감소)나 전달 기록(505만건)보다는 양호했지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고용 회복 없이는 주택시장 회복의 본격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재차 시사했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세제 혜택은 오는 4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밖에 아마존은 소니의 e북 리더기 가격 인하 전망에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구글은 중국 본토 사이트를 홍콩 사이트로 우회해 접속하도록 조치하면서 중국 시장 철수 우려를 촉발, 역시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증시 강세와 더불어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1센트(0.4%) 오른 81.91달러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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