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금 가격이 온스당 1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근 한달래 첫 기록이다. 그리스 재정 문제로 인한 달러 강세가 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상품 가격들은 혼조 양상을 빚었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유럽 정상들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
유럽 정상들은 그리스가 금융지원 없이도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도 고려 중이라고 말하는 등 그리스 지원안과 관련해 계속해서 시장에 혼선을 빚고 있다.
상품 시장에 그리스 지원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이 문제가 달러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상품은 보통 달러가 상승할 때 하락한다. 상품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상품 가격에 대해 부담을 느끼게 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는 그리스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연합(EU)은 그리스가 파산 직전에 처할 때에만 구제에 나설 것이며, 다행히도 지금은 그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히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HSBC 애널리스트 제임스 스틸은 시장이 메르켈 총리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달러가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MF 글로벌의 상품 부문 상임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마이어는 상품들이 "달러 움직임을 단순히 추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달러만이 합리적으로 매력적인 통화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 4월물 가격은 온스당 8.10달러 하락한 109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 초반 온스당 1092.10달러보다는 소폭 회복된 기록이긴 하지만 마감가 기준으로 2월 24일 이래 최초로 온스당 1100달러 선을 밑돌았다.
다른 금속의 경우 은 5월물 가격은 9.7센트 하락한 16.935달러를, 구리 5월물은 파운드당 0.8센트 오른 3.3805달러를 기록하는 등 등락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