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나우아이비캐피탈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고 그동안의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한 성장투자를 지향한다. 새로운 것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운용자산(AUM) 8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투자환경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서 중위험·중수익 투자 수요가 늘고 있고,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M&A) 자문 경험이 많다는 강점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지난 2003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로 출발한 종합투자회사다. 지난 2007년 신기술금융업에 진출, 2010년부터 '나우일본테크놀로지투자펀드 1호' 등 일본기업 M&A펀드를 결성했고, 2011년에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설립해 나우농식품투자펀드 1호를 결성하면서 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대표는 "AUM 1000억원 돌파까지 8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걸렸으나 그동안의 경험과 M&A 자문, 기타 프로젝트 펀드의 성공을 통해 착실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기업의 초기투자보다 2차산업 펀드, 성숙산업 펀드, 구조혁신 펀드를 주로 운용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초기기업투자 대신 2차성장 펀드와 성숙산업인 농식품분야 펀드, 구조조정 분야 펀드를 균형있게 갖췄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일본 M&A,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기술제휴를 위한 펀드나 농식품중소기업 성장 펀드, 구조조정 대상기업 재기지원, 조선업 구조개선 목적 펀드 등 정책 목적이 강하고 투자 난이도가 높은 펀드 분야에서 '퍼스트 콜'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성이 강한 형태의 펀드 투자를 통해 빅 앵커(핵심)투자자 네트워크는 물론 일본산업 및 금융계 네트워크를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
이승원 나우아이비캐피탈 대표가 10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영업수익의 경우 창업투자사와 달리 운용사(GP) 출자 비율이 높은 펀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운용 펀드로부터 나오는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이외에도 지분법이익 기여가 크다. 이 대표는 "VC들은 출자지분율이 5% 정도지만 우리는 10%에서 최대 35%까지 투자하고 있고 이는 펀드 투자성과 지분으로 인식된다"며 "이번 공모에서 유입되는 자금도 자기자본 투자 확대를 통해 지분법 이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의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로 공모희망가 밴드는 9500~1만1000원, 공모예정금액은 238억~275억원이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오는 17~18일에 청약을 진행해 10월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공모에 성공한다면 200억원 규모의 자본이 새로 들어올 예정인데, 펀드 출자지분을 강화해서 펀드 관리보수, 지분법이익, 투자펀드의 청산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보수가 수익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과거에도 그랬든 앞으로도 금융부채 없이 안정적 재무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