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반대하는 미국 집권 민주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일대일 설득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주당의 대표 좌파로 꼽히는 오하이오주의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은 종전 건강보험 결사반대 입장을 꺾고 하원에서 표결이 이뤄지면 자신도 찬성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쿠치니치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하이오주로 가면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동승시켜 설득에 나섰던 인물이다.
쿠치니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퍼블릭 옵션(공공보험)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치열한 승부가 될 이번 표결에서 내가 캐스팅보트를 쥐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치니치 의원에 앞서 뉴욕주의 댄 머페이 하원의원도 종전 찬반을 정하지 못한 입장에서 선회해 건강보험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당 지도부에 16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민주당이 하원에서 '자동집행규칙(self-executing rule)'에 따라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은 지난해 12월 상원 전체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동일한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11월 하원을 통과했던 법안과는 달리 퍼블릭 옵션은 배제됐고 대신 낙태지원 예산이 포함됐다.
한편 하원에서의 법안표결은 공화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전체 의원 253명중 38명 이상이 '반란표'를 던질 경우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쿠치니치 의원의 설득으로 민주당 내 반대파는 현재 36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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