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저금리 기조 유지를 확인한 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PPI 하락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아직 낮아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좀더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부각됐다.
17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7일째 랠리를 펼치며 17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45%(47.69포인트) 오른 1만733.6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8%(6.75포인트) 뛴 1166.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7%(11.08포인트) 오른 2389.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지수들은 일제히 2008년 10월초 이후 최고치에 올랐다.
전날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지속하겠다고 재차 확인한 가운데 개장전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당초 예상보다 큰 낙폭을 기록하자 시장에 활기가 더해졌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아직 낮아 연준이 저금리정책을 좀 더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 2월 PPI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달보다 0.6%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큰 낙폭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달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에너지 부문은 전달 대비 2.9% 감소하면서 PPI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저금리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어제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또한 저금리 기조 지속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알코아, 셰브론, 엑손모빌 등 관련주들을 끌어올렸다.
이밖에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경우, 무디스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3에서 B2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5년래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지수들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하다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소식도 이날 전해졌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배럴당 1.23달러(1.5%) 급등한 82.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는 소폭 강세를 유지했지만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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