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코오롱인더, 봄날은 언제?
대내외 악재에 고용도 뒷걸음…수익성과 고용창출에서 동종업계 효성과 대조
입력 : 2018-04-10 오후 3:23:4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내외 악재 속에 고용도 후퇴했다.
 
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용은 3713명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3595명, 계약직 118명이다. 전년도 3648명에 비해서는 65명 늘었지만 2013년 3825명에서 정점을 찍은 후 5년 동안 고용은 112명(3.02%)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와 화학소재, 필름, 전자재료, 패션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의 핵심 계열사로, 2010년 지주사 (주)코오롱에서 분할됐다. 코오롱은 이웅열 회장이 47.3% 지분으로 (주)코오롱을 지배하고, (주)코오롱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등을 통해 계열사를 지배한다. 
 
시련도 있었다. 우선 2009년부터 6년여를 끈 미국 화학기업 듀폰과의 글로벌 소송전이 뼈아프다. 듀폰은 2009년 코오롱이 자사의 첨단 섬유소재인 아라미드의 영업비밀을 빼갔다며 소송을 걸었다. 2015년 코오오롱인더스트리가 듀폰에 4000억원대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정리했지만 지루한 싸움 끝에 재무부담만 커졌고 적기 투자는 발목이 잡혔다.
 
2016년에는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743억원(자기자본 대비 3.78%)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조세심판원 심판 청구를 통해 617억원은 돌려받게 됐지만, 125억원의 추징금은 확정됐다. 지난해는 사드 파동으로 중국에서 국산 자동차 판매가 줄자 시트를 납품하는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수익이 감소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터키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필름용 PET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이프가드 조사에 착수하는 등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악재가 연이어지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도 신통치 않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 17.0% 줄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웅열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 중이고, 아들 이규호 상무가 지난해까지 경영진단실에서 근무했음에도 회사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동종업계 효성과 맞대면 더 초라하다. 효성 섬유·화학·산업자재PG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기준 매출은 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7% 올랐다. 같은 기간 고용도 70명(2.2%) 늘었다.
 
경기도 과천시 소재 코오롱 사옥.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