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이석수와 하숙한 적 없는데…국정원 정보 수준 실망"
조응천 의원 "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내용 사실과 달라"
입력 : 2018-04-04 오후 3:39:2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내용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이 전 특별감찰관과 조 의원을 뒷조사 한 뒤 두 사람을 ‘대학동기이자 (사법)연수원 짝꿍’이며 ‘하숙도 함께 한 적이 있음’이라고 불법사찰 문건에 기록했지만 조 의원은 함께 하숙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석수 前 특별감찰관을 잘 알고 있고 좋아하는 친구인 것은 틀림없으나, 제가 알기로 이 특감은 서울에 본가가 있었기 때문에 대학시절 하숙을 함께하지는 않았습니다. 국정원의 정보 수준이 실망스럽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경찰 등 정보기관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굳이 서교동 ‘별주부짱’에 찾아와 격려해 준 오래된 친구가 저 때문에 더 힘들게 된데 대해 미안한 맘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별주부짱’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조 의원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사퇴한 뒤 연 식당이다.
 
조 의원의 말대로 그와 이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대 81학번 동기인데다가 사법연수원도 같은 기수인 18기로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둘 다 검사 출신이다. 그러나 조 의원은 대구 출신인 반면 이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본가를 두고 하숙을 할 이유가 없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김연학) 심리로 열린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국정원이 2016년 작성한 이 전 특별감찰관의 불법 사찰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이 전 특별감찰관이 반 박근혜 정부 성향의 민주당 의원인 조 의원과 금태섭 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의 정당성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