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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이네!'…'재미'에만 집중한 추격 코미디 '머니백'
돈가방 차지하기 위한 7명의 추격전
입력 : 2018-04-03 오후 5:11:4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오랜만에 장르적 '쾌감'에만 집중한 상업영화 한 편이 등장했다. 쫓고 쫓기는 과정의 연속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예상 밖의 기상천외한 상황이 재미를 만들었다. 추격 범죄 오락 영화로는 가장 충실한 설정과 재미에만 집중했다. 영화 ‘머니백’이다.
 
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허준형 감독과 배우 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가 참석했다.
 
이날 허 감독은 코미디적인 상황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지만 다소 폭력적인 장면과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머니백’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솔직한 속내를 먼저 털어놨다. 허 감독은 “폭력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이 장면을 보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면 그 부분은 내가 표현을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짠내 나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무열은 영화 내내 망가진 얼굴로 등장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은 눈 분장을 하고 촬영을 했다. 좀 억울한 얼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한 개인의 처절한 사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영화는 시나리오보다 더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다”며 “한 인간이 처한 나락의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좀 자극적인 장면도 있었다. 목을 매는 장면에선 막걸리 한 잔을 마신 뒤 촬영을 했다”고 웃었다.
 
 
 
이번 영화에서 유독 얼굴에 음식을 많이 얻어 맞는 역할을 연기한 오정세는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극중 머리에 부어진 간장게장은 실제 간장 게장이었다”면서 “그 장면이 캐릭터의 애환을 전하는데 아주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실제로 택배 기사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더 심한 경험도 들었다”면서 “나름 수위를 낮추고자 음식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허당끼 많은 킬러로 출연한 이경영은 자신의 역대 필모그래피 중 이번 ‘머니백’ 속 킬러를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로 꼽았다. 그는 “내 필모 가운데 유일하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전무후무할 것 같다”고 웃으며 “사실 수위가 더 나간 적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웃으셔서 조절을 하게 됐다. 녹음 할 때도 내가 표현한 걸 과하다고 하셔서 감독님이 빼신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7명의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영화 내용 중 딱 한 번 뿐이었다. 이경영은 “마지막 연설 장면 촬영 때 7명의 배우가 모두 모였었다”면서 “오늘 영화를 보니깐 김무열이 너무 고생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후배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평소 개그맨으로 오해를 많이 받던 김민교는 가장 살벌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번에는 절대 웃기고 싶지가 않았다”면서 “진지하게 임하면 더 좋은 밸런스가 나올 것 같았다.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극중 부패한 국회의원을 연기한 전광렬은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신인배우 전광렬”이라며 오랜만의 영화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캐릭터를 위해 한 7~8kg 정도 찌웠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한 작업이라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리는 범죄 오락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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