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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 “전 성소수자입니다. 미투 폭로 '사실무근'”
입력 : 2018-03-05 오후 3:12: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벌’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그리고 신작 ‘독전’ 촬영을 마친 이해영 감독이 커밍아웃을 했다. 이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미투 폭로에 ‘사실무근’과 함께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5일 오후 이 감독은 언론사에 직접 해명글을 배포했다. 그는 “저는 성소수자입니다”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앞서 이 감독은 한 익명의 네티즌을 통해 동성 성추행 영화감독으로 SNS에 이니셜로 거론됐다.
 
이해영 감독. 사진/MBC
 
이 감독은 “(해당 글)게시자는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커밍아웃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울분을 토했다. 이 감독은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면서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이번 커밍아웃은 4일 SNS에 올라온 한 글이 논란이 되면서다. 익명의 폭로자는 영화감독 A씨 그리고 A씨의 전 연인 B씨 그리고 A씨의 지인 C씨와 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서 폭로자는 이 감독의 실명을 유추할 수 있는 초성을 언급해 당사자가 이해영 감독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폭로자의 이 글은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다음은 이해영 감독 입장 전문
 
영화감독 이해영입니다.
 
최근 저를 지목해 올라온 게시글을 확인하였습니다.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
 
아울러 언론관계자분들께서는 확인되지 않는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향후 모든 대응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진행하겠습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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