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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단장 "사즉생 각오로 수사에 임하겠다"
오늘 첫 출근·지휘부 구성 완료…"제기된 모든 의혹, 철저히 실체 규명"
입력 : 2018-02-07 오후 7:23:1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사즉생의 각오로 수사에 임하겠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양부남(사법연수원 22기·광주지검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이 7일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북부지검에 첫 출근해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양 단장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며 "수사팀도 일체의 고려 없이 사안의 실체를 밝히는데 주력할 수 있는 인물 위주로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단장은 이날 부단장인 차장검사에 황의수(25기) 부산서부지청장을, 직접 수사에 나설 부장검사로는 김양수(29기)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를 각각 발탁했다. 이와 함께 수사에 참여할 평검사 5명과 수사관들을 인선하고 전체적인 수사 방향을 구상했다.
 
양 단장은 검찰 내 ‘흙수저’로 통한다. 담양공고와 전남대 법대를 나온 그는 육군에서 장교생활을 한 뒤 1987년 전역해, 2년 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 기수를 늦춰 사법연수원을 22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에서 검찰에 입문했다.
 
특수수사, 특히 공무원 비리와 채용비리 사건 수사에 일가견이 있다. 2003~2004년 당시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과 함께 한나라당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했으며, 2005년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 등을 수사했다.
 
검찰 내 대표적 강골로,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을 같이 수사했던 김경수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전 대구고검장)은 "양 검사가 아니었으면 윤씨를 구속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에는 '복지부 전자바우처 비리 사건', '지경부 서기관 용역수주 뒷돈' 사건 등을 맡아 매끄럽게 처리했다. 이 외에도 열린사이버대 횡령사건, 장군승진 청탁사건, LIG넥스원 방산비리 사건 등 대형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황 부단장은 대구 달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광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검과 인천지검에서 특수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됐다.
 
수원지검 여주치정 부장검사 시절 고 최진실씨 유골함 절도사건 수사로 많이 알려졌지만 '부산 용호매립지 비리사건', '부산신항 배후도시 분양특혜 사건', '창원시청 도공 수의계약 비리사건', '부산대 민자사업 비리사건', 'CNK 주가조작 사건' 등 대형비리를 수사했다.
 
양 단장과 황 부단장 모두 인사비리, 채용비리 사건을 많이 다뤘다 양 단장은 2006년 '전주예고 채용비리 사건', '해남군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했으며, 황 부단장은 '인천항운노조 인사비리 사건', '야구특기생 대입비리 사건', '고대 야구부 입시비리 사건', '인천교육청 인사비리 사건' 등을 처리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휘부 중 유일하게 강원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번 사건에 지역적 특성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익산 원광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두 번째 임지로 2002년 수원지검 속초로 발령받아 근무했다. 이후 14년 뒤 속초지청장으로 또 한 번 근무했다.
 
김 부장 검사 역시 특수수사에 능하다. BBK 의혹 수사팀과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환수팀에서 근무했다. '문희상 처남 취업청탁 사건', '가수 조영남씨 대작논란 사건', '조현문 효성그룹 비자건 사건' 등도 김 부장이 수사했다.
 
수사단 수사에 대한 전권은 양 단장이 가진다. 문무일 검찰총장에게도 수사상황을 보고하지 않는다. 수사 대상은 수사 외압 의혹 뿐만 아니라 재수사 중인 채용비리를 포함한다.
 
수사단은 평검사와 수사관 인선이 끝나는대로 춘천지검으로부터 의혹과 관련된 수사자료와 현재 진행 중인 재수사 자료를 모두 이첩 받아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장으로 임명된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수사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로 가기 위해 7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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