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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리여직원 상대로 '다스 120억' 윗선 집중 추궁
여직원 조씨, 취재진 눈 피해 출석시간 앞당겨 출석
입력 : 2018-01-30 오전 11:31:5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다스 횡령자금 120억원’ 실체를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인 다스 경리 여직원 조모씨가 30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씨는 이날 예정된 출석시간인 오전 10시에 앞선 오전 9시20분쯤 취재진의 눈을 피해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들어갔다. 다스 수사팀 관계자는 “조씨 본인이 예정시간 보다 일찍 청사 중앙현관을 통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현재 조씨를 상대로 회사자금 120억원을 횡령한 경위와 과정 등을 추궁 중이다. 이를 토대로 윗선에 누가 있었는지도 집중 확인 중이다. 조씨는 입사 6년차 쯤인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다스의 외환은행 법인계좌에서 수십억원씩 출금되는 날짜에 허위출금전표를 삽입해 출금액을 과다 기재하는 수법으로 매월 1~2억씩 수표로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
 
조씨는 이 돈을 거래처 직원으로 친분이 있던 이모씨에게 전달했다. 이씨는 이 돈을 가족과 지인 등 20여명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5년간 관리했다.
 
2008년 조씨를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팀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이씨가 직장을 잃은 뒤 두 사람이 자주 만나면서 친하게 지냈고 조씨는 향후 이씨와 함께 사업을 할 경우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돈을 빼돌렸다”고 횡령동기를 설명했다.
 
정호영 특검팀은 2008년 당시 조씨와 이씨, 김성우 당시 사장과 권승호 전무를 조사한 결과 회사 차원에서 횡령에 개입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씨의 개인 범죄로 결론냈다. 그러나 조씨에 대한 형사처리는 하지 않고, 검찰에 사건을 이첩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인수인계를 따로 하지 않았다.
 
김 전 사장과 권 전 전무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 소환 조사에서 횡령자금 120억원은 회사차원에서 조성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특검 조사 당시 허위로 진술했다는 자술서도 제출했다. 정호영 특검팀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수사팀은 조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정호영 특검팀과 이상은 회장 등 다스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동부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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