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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구급차·휠체어 타고 26일 검찰 출석…"묵묵부답"
입력 : 2018-01-26 오전 11:09:5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21분쯤 들것에 실린 채 구급차에서 내려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인정하느냐' '다스는 누구 것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눈을 질끈 감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4일에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이 전 의원은 준비 부족과 건강문제 등을 들어 26일로 한 차례 출석을 미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 응급실로 이송돼 입원한 뒤 다음날 퇴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재직 시절 2011년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대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서울 성북구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의원은 2015년 10월 포스코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지 약 2년 여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 로비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포스코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검찰은 2011년 2월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특사단 숙소에 잠입해 노트북을 뒤진 사실이 발각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퇴 요구가 나오자, 국정원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특활비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특활비 수수 여부와 경위 등에 대해 캐물을 전망이다.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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