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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박 재판' 불출석…증인으로 나온 이재만은 '울음'
"재판받고 있어 출석 힘들다"…"국가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
입력 : 2018-01-25 오후 12:27:5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한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25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서 이날 오후 2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최씨가 전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재판받고 있어 출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가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출석하더라도 증언을 할지 미지수"라며 검찰 측에 증인 신청을 유지할지 의견을 물었다. 검찰 측은 "최씨는 중요 증인이므로 검토 후 의견을 말하겠다"고 답했으며,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단도 "검토해서 말하겠다"고 했다.
 
최씨는 592억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돼 지난해 5월부터 함께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거부로 지난달 심리가 먼저 진행돼 다음 달 13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8개 혐의 중 11개가 최씨와 겹친다.
 
재판부는 이날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관계를 인정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항소심 판결문도 증거로 채택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최씨를 관저 복도에서 마주친 기억이 있다"며 "함께 과일을 먹으며 최씨가 정치 이야기를 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도중에도 최씨가 들어와 의상을 보고 가지고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13년부터 3년간 지급받은 명절휴가비 지급 내역 등을 최씨에게 알려준 사실이 있냐"는 검찰 측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선 검찰에서 성실히 말씀드렸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겠다"며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비서관은 변호인 심문 도중 돌연 울음을 터뜨리며 "대통령께서 우리가 지금 고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고 했다. 열심히 정책을 토론하고 국가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정점' 박근혜 전 대통령 11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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