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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카 "다스는 아버지 것"
이동형 다스 부사장 검찰 출석…불법자금 조성 혐의 부인
입력 : 2018-01-24 오전 10:54:0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다스는 아버지(이상은 회장)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 부사장은 24일 오전 9시59분쯤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불법자금 조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이 부사장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저희 아버지 것. 그렇게 생각한다. 들어가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은 ‘월급 사장’이라고 말했는데 이 전 대통령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아니다. 죄송하다”고 재차 부인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나왔는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취재진이 어떤 것을 성실하게 소명할 것인가 물었지만 이 부사장은 아무 말 없이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수사팀은 이날 이 부사장을 상대로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 2008년 BBK 특검팀이 수사한 120억 자금 횡령 부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17일 다스 자금 120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다스 관련업체들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IM 본사도 압수수색했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 등 전현직 다스 관계자들은 다스 실소유주를 가리는 데 키를 쥔 인물 중 하나로 이씨를 지목하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스 관련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이씨가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이 전 대통령과 이 회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씨는 사촌 관계에 있는 김모씨가 운영하는 고철업체로부터 6억3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고 거래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이에 김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이씨는 이 돈을 이 전 대통령과 이 회장에게 줬다며 거절했다.
 
다스 수사팀은 이씨를 수사한 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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