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이번 주 미국 시장에서는 많은 경제지표들과 기업 실적이 공개돼 투자심리를 좌지우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투자자들은 주말동안 캐나다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회의 내용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회담에서 주요 선진국의 재무장관들과 경제 수장들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와 중국의 환율 문제, 그리고 글로벌 출구전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주목
여러가지 소식들 중 우선 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월 소매판매다. 전달 소매판매는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시건대가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이런 일련의 보고서들은 미국 경제가 느리고 험난한 회복의 길을 걸을 것이란 점을 다시한 번 상기시킬 공산이 크다.
지난 금요일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달 미국 실업률은 예상과는 달리 9.7%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달리 비농업 고용 감소폭이 여전히 가파른 모습을 보여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러셀 인베스트먼츠의 상임 스트래티지스트 스테픈 우드는 앞으로도 고용 데이터가 "오십보 백보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드는 경제가 안정되고는 있지만 경제지표가 계속 혼조세를 보이는 등 가파른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 리콜사태 및 기업 실적도 눈길
이 밖에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교통부가 프리우스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할 지에도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자들은 다우구성 종목인 기업들과 S&P500기업 중 63개 기업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 월트 디즈니, 비아컴, 스프린트 넥스텔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중국·서유럽 소식도 투심 좌우할 듯
미국 외 지역의 뉴스들도 대거 대기 중이다.
중국은 이번 주 1월 수출입과 물가를 공개한다.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을 경우 중국의 대출 증가에 대한 우려를 부추겨 상품가격, 이머징마켓 통화 및 원자재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포트 맥모란과 티타늄 메탈스 등의 원자재 관련 주식은 지난 주 경제회복 신호에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포지수 상승에는 하락세를 연출한 바 있다.
서유럽 국가들의 재정 문제 또한 계속해서 미국 및 세계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이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중국의 긴축정책과 그리스의 재정문제에 계속해서 과도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 두가지 리스크가 이번 주 시장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의 재정 우려로 지난 주 유로화는 주간 기준으로 미 달러화 대비 1% 하락하며 3주 연속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달러가 상승하면서 상품가격 역시 지난 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지난 주 원유 선물는 1% 이상 하락했고 금 선물의 경우 2% 가까이 미끄러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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